인문, 철학 교육의 중요성
- Dr.Minji Kim
- 2022년 10월 13일
- 2분 분량

검사와 카운슬링을 진행하다 보면 유독 이과형 지능을 지니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비춰지곤 한다. 졸업 후의 진로가 조금이라도 더 쉬울 수 있도록, 전문직을 가질 수 있도록(물론 이과라도 진로를 찾아가는 일이 쉽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는 마음 역시 너무나 이해가 가는 세상이긴 하다. 또한 문과와 이과의 오랜 구분으로 인해 학문 분야를 명쾌하게 둘로 나누는 기능을 했었다. 그러나 나는 이과이든 문과이든, 수리적 영재이든 언어적 영재든 상관 없이 탄탄한 인문학과 철학이 부재된 교육은 분명 문제를 야기 한다고 말한다
한쪽으로만 치우친 교육을 받다보면 근본적인 인식과 환경의 차이는 융합 학문의 발전에 큰 장벽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예전 기성세대와는 다른 세상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지금의 변화보다 더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예측은 더이상 놀랍지 않다. 또한 그 변화의가장 중심에는 항상 인공지능의 진화가 있음 역시 모두가 알고 있다.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과 직업 깊숙이 자리 잡게 되면서 인간을 대체하는 세상에서 인간성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한 교육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하는 세상이 왔다.
특히 지식 정보 기술 분야는 인간이 따라 갈 수 없는 경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코드선이 길게 있던 집전화의 생활에서스마트폰으로의 진화를 경험한 세대에서는 사실 상상하기 힘든, 더 커다란 격랑 속을 헤쳐나가게 될 것이다.
과연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어떤 빛을 비춰 주어야 할까?
코앞으로 다가온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미래의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결국 “교육”이다. 이러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의 핵심 가치로, 인공 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 능력, 즉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
‘지식의 습득’과 ‘정답 찾기’에만 몰두한 인재육성 방식 대신 ‘활용’ 과 ‘재창조’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아무리 세상이 변화하더라도 인간 이해에 기반한 공감능력과 봉사정신, 철학적 사고에 바탕한 창의성을 가진 인재들이앞으로 올 세상의 중심에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
단순 지식을 학습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기인식을 통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치와 신념을 만드는 교육, 지식보다 실제 실력과 역량을 찾아가는 교육, 그리고 현재 교육의 모습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창조력을 키울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진화된 교육을 만나야 한다.
어른인 우리가 살아온 지금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갈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 인공지능의 시대에도 지도자로서 이 세상을 이끌어갈 그들을 위해서, 교육의 최일선에 서 있는 지도자들은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학생들과 함께 교육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역량을 평가하고 더 진화된 교육체계를 갖추어 가려는 연구실의 노력은 계속 진행 중이다. 그리고 마침표 없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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